선우회, 경로잔치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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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회, 경로잔치 베풀어
  • 보은신문
  • 승인 199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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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회(회장 조상준)에서는 지난 6월7일 회남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유의재 군수를 비롯한 군내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남면 일대 노인 3백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유의재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이 다른 나라보다도 높은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릴 수 있도록 애쓴 선후회에 감사한다”며 “보람되고 뜻깊은 잔치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후회 조상준 회장은 “선후회 자체 아유회보다는 오지 학생이나 노인들을 위해 더욱 애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개최해 경로효친에 대한 앙양은 물론 오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후회는 선배와 후배 25명으로 구성돼 처음에는 계모임형태로 있다가 '85년부터 삼가일대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회남면 학생들과 노인들을 위해 애써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회남 노인회(회장 박인용)는 선후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선후회에서는 노인들에게 영양제 15통(90만원 상당)과 수건 4백매, 회남면 부녀회(회장 한순석)에 의류 50여점, 회남국민학교에 노트 6백권, 연필 1천2백개를 전달했다.

또한 회남면 판장1구에 사는 안용순씨(65)에게 효부상을, 박성수(36), 박광용(40), 이광호(45), 김복수(45)회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삼산파출소 기동대에 십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노인들은 선후회에서 초청한 공연단의 쇼와 흥겨운 연주 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회남면 부녀회 회원들은 음식 마련에 힘써주었다. 회남면 노인회 박인용(67. 회남 거교)씨는 “회남면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얼굴을 마주하고 옛 얘기를 나누도록 해주니 매우 고맙다”며 “농번기중 하루라도 마음놓고 쉴 수 있도록 해준 선후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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