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지명지(地名誌)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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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지명지(地名誌) 펴내
  • 보은신문
  • 승인 199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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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문화원, 전설 곁들여 청주대 강병윤 교수 집필
보은의 지명(地名)에 대한 소개 책자를 지난 5월17일 보은 문화원에서 펴내 보은의 옛 지명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구전으로 떠돌던 보은지역의 옛 지명이 전설과 곁들여 소개되어 보은 주민은 물론 출향인들도 우리 고장에 대한 구석구석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우리고장 출신인 청주대학교 강병윤 교수의 헌신적인 집념으로 발간하게 되었는데 총 3백67쪽 6백권을 읍(邑), 면(面), 리(里) 순서로 구분하여 실었다. 또 삼국사기, 고려사, 세종실록 등의 문헌에 소개된 보은의 옛 지명에 대한 부록도 곁들여 고증적 체계도 갖추고 있다.

이 지명지를 발간한 김동율 문화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명을 익히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지명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읽기에 곤란한 점이 많았으나 이번엔 한글로도 소개해 젊은 사람들도 고장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 강병윤 교수는 “일일이 각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지명에 대한 탐색을 하다보니까 여러모로 힘이 들었다”며 “지명은 단순히 토지에 붙은 이름이나 꼬리표가 아니고 선조들이 삶을 영위하면서 자연과 만나는 것이 영상처럼 간직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은 지명지는 '88년도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년5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완성한 것으로 오는 6월말경에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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