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천 주변 마을주민의 21% 기생충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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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천 주변 마을주민의 21% 기생충 감염
  • 보은신문
  • 승인 1990.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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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천 민물고기 생식, 위험성 높아
군내 산외면 및 내북면이 9개리 마을(백석, 중티, 길탕, 산대, 원평, 도원, 용수, 아곡, 윤홍) 주민중 21%가 윤충란을 갖고 있고, 감염자들 대부분이 민물고기를 생식한 사람인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의 식습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극구흡충은 산외면의 원평, 길탕, 백석, 중티리 4개마을이 모두 속리천 주변 마을인데 마을 어귀에서 잡히는 민물고기 중 얼룩동사리와 참마자를 계속 생식한 후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속리천의 오염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89년 7월부터 8월사이 충북대학교 의대 학생이 농촌활동 봉사기간중 산외 및 내북면의 9개리 마을주민 257명을 대상으로 조사, 주민의 기생충감염상황을 파악하여 엄기선 충대의대교수가 최근 한국농촌의학회지 제14권 제1호에 발표한 「충북 보은군 일부농촌 지역주민의 윤층류기생충 감염상」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엄교수에 따르면 “대상자의 채변검사결과 21.4%인 55명이 간흡충, 메타고니무스흡충, 극구흡충, 유무구조충 등 4종에 감염돼 있고, 이중 42명이 충란양성자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렇게 음식매개성 기생충에 많이 감염되는 것은 한두 번의 식생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식습관으로 축적되어 감염증상이 나타나 생식을 즐겨 찾는 식습관을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기생충감염을 예방하려면 매개체를 잘 익혀먹으면 되고, 감염우려가 있거나 감염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일반시중에서 판매하는 주충제(1회용)로서는 치료가 어려우니 건강관리협회에서 검사 후 무료 치료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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