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도에 처음 발행된 보은군지는 4백25쪽에 지리, 문화, 종교, 입향(각 마을 성씨), 과거(역사), 인물, 행정 등 분야별로 분류하여 군의 모든 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 꾸며져 있으나, 문장이 한문위주로 되어 있어 주민들이 읽기에 에로를 겪을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한문을 제대로 여과하지 못해 우리고장의 내력을 알려고 해도 읽을 수도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보은 군립도서관의 사서직에 군무하는 이세열씨(33)는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보은군지에 대해서 도서대출을 신청해도 한문으로 되어 있어 볼 엄두를 못내고 그냥 반납한다”며 “타군은 거의 군지가 한글로 되어 있는데 비해 보은군지는 한문으로 되어 있어 한글로 전환하는 작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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