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배상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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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배상책임 묻겠다"
  • 송진선
  • 승인 200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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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산업, 수한면 대책위에 통고서 보내
수한면 노성리에 폐기물 재활용 시설 건립을 추진하던 업체가 주민들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통고장을 보낸 가운데 수한면 이장단은 30일 폐자재 공장 설립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에 있는 등 반대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강산업은 지난 22일 수한면 노성리 폐자재 처리 공장 설립 반대 위원회 위원들 앞으로 보낸 통고서에서 “주민들이 사업 계획서 등을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자연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있어 도저히 사업을 할 수가 없다”며 “그동안 위 사업에 소요된 비용 일체를 공장 설립 반대 위원회의 연대책임 하에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통고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한강산업이 주민들에게 손해배상을 묻겠다는 식으로 엄포를 놓으면 주민들이 반대행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착각하고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공작”이라며 극렬 반발하고 있다. 또 30일 수한면 이장단 회의시 노성리 폐자재 공장 설립 반대와 관련된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장 설립허가시 집단 사퇴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수한면 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오히려 폐자재 공장 설립 반대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군의회에도 공장설립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도록 협조도 구할 계획에 있는 등 오염되지 않은 노성리 일대에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들어설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자회사 한강산업은 수한면 노성리 30번지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에 건축 폐기물을 이용하는 공장 설립을 위해 수한면 노성리일대 임야 등 수만평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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