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는 그동안 사촌, 고모등 친지들과 만나 쌓인 이야기로 밤을 지새며, 고향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로 그동안 타국에서 겪은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사할린에서 현재 화원을 경영하는 양태주씨는 중상 정도의 경제생활을 누리고 있고 “한국 사람은 근면해서 소련에서도 대우를 받고 있다”며 “고국에 돌아와 발전된 경제상을 보고, 사할린에서의 경제생활과 비교해보니, 사할린은 한국의 60년대 중반 정도의 수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할린에서 한국인들은 북한 국적자, 대한민국 국적자, 무국적자로 분류되어 이중 대한민국 국적자와 무국적자만이 고향방문을 할 수 있어, 북한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 80%가 탈퇴하고 있는데 이들이 북한측의 공갈 협박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사할린에는 양태주씨의 가족과 동생들이 거주하고 있고, 양씨는 오는 5월30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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