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충청 소년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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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충청 소년체전
  • 보은신문
  • 승인 199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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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국교 여자탁구부 값진 우승 안아
탄부 사직초등학교 여자 탁구부가 제19회 충북 도 소년체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사직국교 여자 탁구부는, 지난 5월18일 수안보국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제천 화산국교 여자 탁구부와 맞붙어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친 끝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날 사직초등학교 탁구부를 응원 나온 학부모와 주민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 목이 다 쉬었고 승리의 순간에는 감격의 눈물을 적시기도 했다.

사직초등학교 임창재 교장은 “이번 우승은 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지역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도와준 덕분”이라며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도 선전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수들은 채동석(33)감독과 김정희(21)코치의 지도아래 일요일도 없이 저녁 8시까지 연습에 임해왔으며, 교직원들은 월급봉투를 끌러 뒷바라지를 하기도 했고, 또한 선수들이 서울이나 청주에 시함이 있어 출전할 경우에는 교직원들의 집이나 친척집에 머물도록 하여 경비지출의 어려움을 이겨냈었다.

총 6학급에 학생 1백38명, 교사 6명의 작은 학교인 사직국민학교는 오늘의 우승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따랐으나 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하면된다’는 신념속에 훈련하여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승을 하고 돌아온 5월18일에는 카퍼레이드를 벌여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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