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1구 ‘어린이 날’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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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1구 ‘어린이 날’맞아
  • 보은신문
  • 승인 199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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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평 규모 어린이놀이터 개장
아이들을 건전한 놀이로 유도하고, 건강한 신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보은 산성1구(이장 김병규)에서는 지난 5월5일 어린이날을 기해 새마을 어린이놀이터를 개장하였다. '88년부터 어린이놀이터 마련을 위해 부녀회에서는 폐품수집, 부녀회관 운영, 공동작업등으로 기금조성에 나섰고, 부녀회의 취지에 동조한 마을 청년회와 노인회에서도 놀이터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힘을 쏟아 3년만에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이날 어린이놀이터 기공식에는 안기순 보은읍장, 황규현 군 새마을과장, 주진성 민자당 연락소장, 장장언 서부파출소장과 주민 어린이등이 차석한 가운데 식이 진행되었는데, 산성1구 노인회장 김형연씨(83)가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놀이시설에 대한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안기순 읍장은 “외부의 도움없이 마음 주미들이 공동으로 놀이터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라며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아이들을 나무라기 이전에 보살피고 돌봐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청년회장을 맡아 놀이터 마련에 힘쓴 이장 김병규씨(40)는 “주민들이 한 푼 두 푼 도와줘서 별 무리없이 완공을 보게 되었다”며 “그래도 아직은 할 일이 많아요. 가로등도 없고 놀이기구도 부족한 것 같은데, 차근차근 마련해야죠”라고 말했다.

부녀회장 오미애씨(28)도 “놀이터가 없을 때에 논에서 놀다가 어른들한테 구중듣는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마음이 아플수가 없었어요.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마련되었으니까 그런 일이 없겠지요”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장한 산성 1구 놀이터는 2백18평의 규모에, 소요된 자금만 부녀회 기금 1백만원, 청년회 기금 4십만원, 노인회 십만원, 동네기금 5십만원으로 시이소, 그네, 미끄럼틀 등이 어린이 놀이기구와 배구대둥이 마련되어 유치원생에서 국민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 45명이 뛰어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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