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신함1구 애향회가 마을주민을 위한 위안잔치를 열게 되기까지는 지난 '85년 김홍석씨(63)와 김홍배씨(62)가 주축이 되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고향에 조금이나마 쏟아보자는 취지에서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재경 신함1구 애향회 김산중 회장은 “서울 근교에서 회원들끼리 노는 것보다는 고향에서 웃어른들과 친지들이 어울려 잔치를 벌임으로써 서로간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하니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신함1구 주민위안잔치를 열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한마음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재경 신함1구 애향회 회원들은 이번 위안잔치 행사비로 1백50만원과 주민들의 필요시설인 앰프와 이앙기에 필요한 부속등 35만원을 마을에 전해주기도 했다.
이 마을에 사는 송백헌씨(62)는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들중에는 같이 농사짓던 사람도 있어 이런 위안잔치를 통해 서로 만나게 되니 매우 기쁘다”며 “농산물 수입자유화로 농촌의 사기가 저하 되었지만, 이렇게 마을에 살던 출향인들이 여러모로 도와주니 사기도 샘솟고 보람도 있다”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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