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업무가중, 인원조정 필요
상태바
집배원 업무가중, 인원조정 필요
  • 보은신문
  • 승인 1990.04.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하루배달량, 작년보다 32%가 증가한 3백35통 배달
날로 늘어만가는 우편량에 비해 집배원의 인원조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집배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보은 우체국에 따르면 보은 우체국의 7명을 비롯하여, 각 면의 10개 우체국 집배원이 모두 42명 있는데, 우편 배달량은 1989년 월평균 28만1천1백83통으로 집배원 1인당 6천6백95통, 1인당 1일 평균 배달량이 2백28통 이었는데 반해 금년들어서는 매월 우편량이 증가해 지난 3월에는 총 35만1천1백32통이 배달되어 1인당 8천3백61통 1인당 1일 3백35통을 배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편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신문의 배달이 폭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중앙 및 지방 일간지를 비롯 1주일에 배달되는 신문만도 2만4천여통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집배원 수급은 몇 년 동안 계속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보은 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우편 배달의 주종은 각 행사의 초청장, 광고물, 신문 등으로 특히 결혼시즌 및 연말에는 집배원들이 늘어나는 업무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는 한편 “집배원의 경우 체신직 공무원으로 총무처 및 체신부에서 각 우체국의 민원을 조정하고 있으며 우체국장이 인원을 늘릴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1인당 하루에 33㎞를 활동해야 하는 집배원에게 필수의 교통수단이 되는 자전거 및 오토바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군내 11개 우체국 중 회남, 내북, 외속, 마로 우체국에는 오토바이가 한 대도 없는데, 이 때문에 신속한 우편 배달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매년 각 우체국별로 취급되는 우편량을 분석해서 체신부로부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지급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자전거나 오토바이 대수를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