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애향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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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애향동지회
  • 보은신문
  • 승인 199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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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석성국의사 추모제
내북 애향동지회(회장 우금석)에서는 지난 4월2일 내북 이원에 있는 석성국의사 묘소에서 제19회 추모제를 애향동지회 회원 30명과 방복윤 내북면장을 비롯, 면내 기관장 11명과 내북초등학교 이원분교 학생 3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석의사의 제사를 주관해줄 자손이나 친척이 없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이익수, 정관영, 박진규, 김홍해, 이성구씨 등이 발기, 70년도 초대회장에 이계홍씨를 추대하면서 석성국의사 비석을 세우고 해마다 추모제를 올려 석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석의사는 1910년 경술국치인 한일합방을 당하자 보은에서 의연히 일어나 각지를 돌아다니며 의병을 모집하는데 온힘을 기울였고 일제치하에서도 기회를 보아 왜적을 소탕할 계획으로 활동하던중 왜적의 흉탄에 맞아 장렬히 목숨을 잃었는데, 석의사가 왜적에게 대항하다 숨진 곳이 바로 내북 이원에 있는 현 묘소 자리라고 한다.

석의사가 왜적에게 목숨을 잃자 석의사의 부인 성주이씨(星州李氏)까지 석의사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고 이에 석의사와 부인 성주이씨를 내북 이원에 합장하여 내북 애향동지회에서 항일정신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고 매해 봄철이면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내북 애향동지회 남준희 회원은 “석성국의사와 가을철 추모제를 올리는 이승철 의사에 대한 관리나 추모행사를 위해 애향동지회 회원들의 회비를 각출하고 있다”며 “군에서 의사에 대한 관리와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변진수(63)회원은 또 “내고장의 얼을 되새기고 후세의 살아있는 교육장이 되도록 석의사와 이승철의사를 받들어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금석(75)회장은 “앞으로 젊은 사람들도 회원으로 가입시켜 계속해서 추모제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고장의 얼을 되새기고 자긍심을 후세에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북 애향동지회는 정관영, 박희철, 우금석, 김홍해, 곽만종, 한상일, 김영달, 이상호, 이영원, 김용배, 방창우, 홍순태, 남원식, 박선재, 이철환, 임삼준, 박헌용, 남준희, 김영배, 변진수, 이용성, 김채옥, 김홍래, 송인옥, 양재건, 김해용, 김홍영, 박성용, 강환수, 최상호, 황규택, 김선원씨의 회원 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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