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임도는 수송로로 둔갑
고로쇠나무의 수액이 몸에 좋다는 것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가운데 군내도 더이상 고로쇠나무의 안전 서식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산외면 대원리 일대의 국유림에 서식하고 있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불법으로 채취한 자가 검거되었다.국유림보은관리소에 따르면 이들은 가설 임도 주변인 산외면 대원리 산 10-1번지에서 3개소에 분산된 1백50여본의 고로쇠나무에서 고로쇠수액을 채취했다는 것. 이들이 불법으로 채취해간 고로쇠나무는 15년에서 30년생 정도이고 직경이 20cm이상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현재 대원리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고로쇠나무는 약 3백~4백본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몸에 좋다는 이유로 불법채취가 성행하고 있고 비교적 고가에 판매돼 20/당 1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단풍나무류인 고로쇠수액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15℃ 일때 수목의 증산작용이 시작됨으로 요즘이 시기적으로 비교적 적격이므로 고로쇠나무이 안전 서식을 위해 당국의 단속이 더욱 시급한 실정.
한편 이들이 고로쇠수액을 불법으로 채취해간 지역은 모두 임도변으로 이곳의 임도가 채취해간 지역은 모두 임도변으로 이곳의 임도가 채취한 수액의 수송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2년에 가설한 대원리 임도는 약2천8백20m의 길이에 4m 폭으로 중간중간 포장까지 해놓았다. 임도의 경우 방화선의 작용은 물론 산림자원 수송의 원활함등을 위해 가설하고 있는데 산림자원의 불법채취자들이 임도를 불법 수송로 이용할 위험이 더욱 높아져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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