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표준설계도 농민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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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표준설계도 농민이 "외면"
  • 송진선
  • 승인 199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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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이용이나 슬라브용 없어… 현실화 시급
농어촌진흥공사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농어촌 주택 표준 설계도가 농촌 현실과 맞지않아 대부분의 농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또한 농가주택 표준 설계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농민들이 많다는 여론이다.

농어촌 진흥공사 군지부에서는 현재 25평부터 35평까지의 '농어촌 주택 표준 설계도'를 보유, 각 평수마다 3종류 또는 5종류의 설계도를 구비해놓고 농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농어촌 진흥공사에서 비치하고 있는 표준 설계도의 경우 지붕이 있는 주택용 설계도이기 때문에 지붕을 슬라브로 하는 주택에는 이용을 할 수가 없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슬라블집을 짓는 농민들은 농어촌진흥공사의 표준 설계도를 이용해 설계비를 들이지않고 주택을 신축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일반 설계사무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방을 슬라브로 하지않는 주민들은 농어촌진흥공사에서 갖고있는 표준 설계도면을 활용하며 설계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데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진흥공사에서 주택표준 설게도면을 갖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형편.

실제로 현재 주택을 신축하고 있는 수한면 거현리 최광록씨의 경우 농어촌 진흥공사의 주택 설계도를 활용하기위해 설계도면을 복사까지 했으나 슬라브용이 아니어서 활용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광록씨는 주택을 신축하는 농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설계도가 아쉽다며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농어촌진흥공사군지부 관계자는 기존 설계도면 외에 슬라브용으로도 설계도면을 만들고 있어 곧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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