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따며 농촌체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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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따며 농촌체험해요”
  • 곽주희
  • 승인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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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증평 주부대학생, 구병서 산나물채취
도시민들에게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정지역인 구병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아름마을’ 홍보를 위한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가 개최돼 호응을 얻었다.

4월 30일 내속리면 구병리(이장 임희순) 아름마을 가꾸기 추진위원회에서는 청주·증평 주부대학 회원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나물 채취 현장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청주·증평 주부대학 회원 90여명은 9개조로 나눠 구병리 마을주변에서 자생하고 있는 쑥과 다래순, 두릅, 취나물, 고사리, 참나물 등 산나물을 직접 채취했다.

또 이들은 청정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반찬을 만들고, 이 마을에서 생산한 콩, 메밀 등으로 두부와 메밀묵을 직접 만들어서 보리밥, 옥수수술, 부침개 등을 구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나눠 먹는 등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 구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산나물 채취 행사 후 구병리 주차장에 특산물판매장을 개설해 구병산 자락에서 재배한 찹쌀, 좁쌀, 기장, 감자, 토종꿀과 옥수수술, 참기름, 들기름, 된장, 간장, 두부, 메밀묵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외속리면 서원리 정부인 소나무와 하개리 선병묵 고가도 방문해 이 지역의 아름다운 민속자료와 문화재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숙영(52, 여, 청주시 상당구)씨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 싱싱한 산나물을 직접 뜯는 기분은 최고였다”며 “오늘 저녁 밥상에 직접 뜯은 산나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고 자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희순 이장(56, 이장협의회장)은 “지난해 5·6월 군과 보은농협의 도움으로 도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나물 채취 등 각종 체험행사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며 “구병리가 전국 어느 마을보다도 청정마을임을 홍보, 도시 주부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각종 체험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농협과 마을주민들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부들을 위해 두부와 메밀묵 제조법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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