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내 마을문고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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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문화원내 마을문고 운영난
  • 보은신문
  • 승인 199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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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직원에서 소요되는 경비를 구하지 못해 지난 1월3일을 기해 문을 닫았던 보은 삼산소재 문화원내의 마을 문고가 3월 19일 다시 문을 열었으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새마을지회(지회장 박상호)에서 상근직 직원을 채용, 운영하고 있으나 문고 지도 책임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고 직원에게 지급되는 급료도 한정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소신있는 도서관리가 요구되는 마을문고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새로 문을 연 이후 이용자수가 조금씩 늘고는 있으나 하루 도서 대출량 10권, 이용자수 10명 정도에 머무는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작년의 하루 평균 대출권수 40권에 이용자수 50명꼴(이용자 분포도 : 국교생 70%, 중고생 20%, 일반 10%)의 높은 실적에 대조가 되고 있다. 한편, 작년에 대출된 5백여권의 도서가 아직도 반환되지 않고 있어 대출요구시 제대로 응해주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 대의 전화도 없는 실정이라 대출문의나 도서반납 독촉 등에 있어서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마을문고의 원활한 운영이 크게 요구되고 있어 재정적 빈약성의 극복과 조속한 마을문고 책임자의 모색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새마을지회서는 “새마을 지회 운영도 군의 보조에 의한 것이라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며 “마을 문고 책임자를 물색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원내 마을문고는 30평 규모의 좌석 40석, 장서 4천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보은 삼산국교 최송이(6년)학생은 “책을 빌리러 갔다가 몇권 헛걸음치곤 했었는데 이제 문을 열어 기쁘다”며 “매일 문을 열어 놓아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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