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 흉작
상태바
보은대추 흉작
  • 송진선
  • 승인 2000.09.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태풍 영향, 수정 제대로 안디고 낙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보은대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후영향으로 인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내속리면과 삼승면, 회북면에서 대추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결실기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컸는데 을해에는 6월 대추 개화기때 비가 오고 또 고온이 계속돼 제대로 수정이 안돼 착과량이 적었다는 것. 그나마 7월에 꽃이 핀 것만 착과가 된 것인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을 장마기간이 길어 낙과가 심하고 또 대추가 갈라지는 열과현상까지 발생,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군내에서 대추 생산규모가 가장 큰 보은대추 작목반 류관형회장은 연간 평균적으로 25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는 기상영향으로 50%이상 생산량이 감수할 것으로 보여 가격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보은대추의 경우 육질이 좋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이름을 얻어 조기에 품절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했다.

실제로 류회장은 이미 추석절에 맞춰 우체국 우편 주문과 인터넷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로 2톤가량을 판매했는데 생산량이 적어 소비자의 주문량을 맞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는 것. 그동안 군은 지난 96년부터 과학영농 특화사업으로 대추신규 식재 뿐만 아니라 건조기, 점적관수, 관정, 선별기, 저온저장고 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3400여만원을 지원했는데 현재 대추는 총 250농가가 260ha에서 연간 200여톤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