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출신 대사로는 최초
보은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백영기씨(55. 탄부 고승)가 대사발령을 받았다. 피지(Fiji)주재 대사관 대사로 발령받은 백영기씨는 직책수임을 위해 지난 14일 이미 출국했다. 외무부의 인정받는 일꾼이었던 백영기 신임 피지 대사는 고려대학교 정치학과에 이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미국에서 Dublin대학교, Trinity대학 및 Irland 해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Coumbia대학교 국제문제 대학원 연수과정을 마치고, '89년 국방대학원을 졸업한 노력가이다.
또한, 공무원으로서의 첫발을 총무처 행정관리국 조직관리과에서 시작하여 외무부내 주요부서를 두루 섭렵하고, 71년 크메르 대사관, 81년 주 쿠웨이트 참사관, 84년 주 시애틀 총영사관을 거치면서 27년간의 외무부 경력을 쌓아 이번 피지주재 대사관 대사로 발령 받기에 이른 것이다.
백영기신임대사가 부임하는 피지는 남서태평야의 날짜변경선에 위치하고 북아메리카와 호주, 뉴질랜드 사이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피지는 총면적 18.376㎢에 332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서 특히, 인구의 75%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Viti Levu섬은 전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곳에 위치한 수도 수바(Suva)는 총인구 7백15만명중 1백18만명의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지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감리교와 힌두교를 주된 종교로 삼으며, 10%의 문맹률에 인종중심의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로서 1인당 국민소득은 1천8백47달러이다. 사탕재배를 중심으로 한 농업과 제당업 및 관광산업이 주된 산업경향으로 인도인이 모두 그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피지의 임시민간정부는 '87년이후의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재건에 목표를 두고 호주·뉴질랜드에 대한 경제의존에서 탈피하여 아시아 여러나라와 교역, 다변화를 꾀하려 하는 중이다.
피지와 우리나라의 관계는 '70년에 처음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그로부터 10년후인 1980년에 피지 주재 대사관이 설치되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여 경제협력 관계의 강력한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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