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어가행렬 뜨거운 감자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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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어가행렬 뜨거운 감자 전락
  • 보은신문
  • 승인 200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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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만으로 시행 일회성 행사 그칠 우려
지역의 역사성을 찾기 위해 계획됐던 세조 어가행렬 재연이 일회성 행사로 전락돼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세조의 속리산 행차를 다룬 어가행렬을 5월경 내속리면사무소에서 레이크힐스 속리산관광호텔까지 약 4㎞구간에서 펼칠 예정으로 순수 군비 5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하고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자체의 실효성 여부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군은 어가행렬을 통해 정이품송의 내력, 대궐터의 전설, 원혼제등과 연계된 세조임금의 속리산 행차를 재연함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관광문화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전시관을 건립해 세조임금의 행차 재연에 선보인 어가 및 의복등 각종 소품을 상설 전시해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도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 자체가 군비 5000만원으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비 및 지방비 지원을 적극 요구했으나 확보자체가 어려워지자 소모적인 일회성 행사로 전락할 위기를 낳고 있다.

이에 군의 관계자는 “속리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10월 27일 세조 어가행렬을 계획하고 있다” 며 “이번 재연을 추진한 후 내년부터는 속리축전과 연계해 추진토록 할 계획” 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뜻있는 한 주민은 “처음 기획한 의도에 맞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확보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획이 아쉽다” 며 “한번 행사로 예산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도비 및 국비 예산을 확보해 처음 기획한 의도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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