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고을 육성사업 아직도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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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고을 육성사업 아직도 "삐그덕"
  • 보은신문
  • 승인 199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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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교육 뒤전… 농민, 참여 꺼려
대추고을 육성사업이 참여농가에 대한 대추식재 및 관리요령등 농민교육에는 관심을 기울이지않아 농민들이 실패를 우려 참여를 꺼리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유실수로 되어있는 대추나무는 올해부터 업무가 산림청소관으로 바뀌어 식재나 관리요령에 관한 농민교육은 계획되어 있지 않은 실정으로 대추고을 육성사업 추진에 따른 농민교육까지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추고을 육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대추가 농가고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아 참여희망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따른 농민교육은 뒷전이어서 대추나무 관리에 대해 잘 모르는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농민 김모씨(외속 봉비)에 따르면, "자금을 지원받아 대추나무를 식재했는데 빗자루병 방지외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치 않는 것으로 알았는데 대추나무가 종근뿌리형이 아니라서 지반이 얕은 것을 모르고 지주목을 세우지 않아 바람에 모두 쓰러져 뽑아버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추나무를 식재하려해도 대부분의 농민들이 빗자루병 예방법이나 퇴치법을 몰라 대추나무 식재를 꺼리고 있다"며 대추식재 및 관리요령에 관한 농민교육 실시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그동안 년1회정도 대추나무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는데 올해부터는 대추나무가 유실수로서 산림청 소관으로 업무가 이전되어 나무관리에 대한 관리교육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대추고을 육성사업을 지역특화품목으로 단지화, 규모화, 현대화하는 과학영농특화지구 사업으로 선정 올해 9억1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키로 했다. 우선 대추나무를 춘기식재 5만주, 추기식재 1만주등 6만주를 식재할 계획이고 대추건조장 12동을 보은, 내속, 외속, 삼승, 회북, 내북 등지에 설치키로 했다. 또 대추저온저장고를 보은, 내속, 삼승, 수한, 회남북에 8동을 설치하며, 대추전시관 및 직판장도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보은읍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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