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경찰 등 2천여명 동원 총력
수확기를 앞두고 제12호 태풍 `프라피룬'과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 곳이 많아 공무원·경찰 등 2천여명이 동원,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163농가 232필지 22.5ha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16이까지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군내 벼 재배면적의 0.5%에 해당하는 27.5ha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1일 현재 공무원, 공공근로, 군인, 경찰 등 2천여명을 동원, 쓰러진 벼 세우기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97%인 26.6ha의 벼를 일으켜 세웠으며, 100% 완료될 때까지 인력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미 쓰러져 싹이 틀 우려가 있는 조생종 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쓰러진 벼 전용 수확기인 디바이더를 지난해 15대에 이어 올해 20대를 긴급 구입, 지난 19일 각 읍·면에 전달해 황숙기 이후의 조·중생종벼에 대해 벼베기를 추진해 산물벼 수매를 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과 연계해 수확 즉시 수매에 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미질 저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2201부대 3대대(대대장 정상근) 장병 30명은 지난 17일 외속리면 구인리 강부연씨 등 3농가 4200여평의 논에서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미원 제2707전경대 대원 120명도 지난 17일 보은읍 길상리 김성진씨외 8농가 3600여평의 논에서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또 경찰서(서장 송재웅) 직원 29명도 지난 18일 보은읍 종곡리 김교호씨 논 600여평에서 쓰러진 벼세우기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으며, 군청 건설과 직원들도 지난 19일 외속리면 장내리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밖에 농협군지부(지부장 송철수) 직원들도 지난 19일 마로면 오천1리 이승영씨 논 1500평과 20일 삼승면 우진리 송연헌씨 논 900평에서 쓰러진 벼세우기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한편 군 관계자는 “공무원, 경찰, 공공근로 등 각계각층의 지원속에 벼세우기 일손돕기 작업이 완료단계에 있다” 면서 “올해 큰 피해가 없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가에서 막바지 농산물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