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행사 경제활성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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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행사 경제활성화 효자
  • 송진선
  • 승인 200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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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체육경기, 등산대회 등 유치 관심 기울여야
지역에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전국 게이트볼 대회와 같은 전국 규모의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치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체육 경기를 비롯해 등산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는 참가자들이 먹고 자는데 소요되는 눈에 보이는 수입 뿐만 아니라 관광지 보은을 경험하고 이후 관광객으로 흡수될 수 있는 잠재된 관광수입과 지역에 대한 홍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수입까지 산정한다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따라서 각 자치단체마다 전국 규모의 각종 행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인구 6만5000명정도 되는 경남 남해군은 지난 8월에 1주일간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를 개최해 얻은 수입이 1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남해군 관계자는 추정했다.

당시 숙박시설이 모자라 민박집과 마을회관까지도 숙박시설로 활용하면서 남해 전체 인구의 15%정도에 가까운 관계자들을 별 무리없이 소화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도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생활체육 전국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28개팀이 참가했고 평균 10명씩만 참석했다고 해도 1280명에 각 선수단의 임원까지 합하면 1500명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 이들 외지 선수단은 대회 개최일 전인 20일 도착한 선수단을 비롯해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2박3일간 머물면서 그냥 먹고 자는데에만 1인당 약 7만원씩 사용, 대략 8000만원 이상을 여관과 식당에 쏟아놓은 셈이다.

여기에 경기장 주변에 설치해놓은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염주나 잡곡, 유과, 차 등 각종 특산물을 판매, 100여만원이상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즉석에서 음료나 유과 등을 시식한 선수단들은 품질이 우수하다고 호평, 외지인들에게 질높은 지역 농특산물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전국 규모의 체육경기나 등산대회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를 유치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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