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불여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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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불여튼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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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매출이 300여만원이던 업소의 매출이 20%에 불과한 60여만 원에 그치고 이로 인해 인건비는 물론 월세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한다는 노래방, 가요주점, 식당, 영화관, 커피숍 등 전국에서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보은지역의 식당, 커피숍, 노래방, 가요주점 등 둘러보면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보은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코로나19확산을 막아야 하는 정부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쉽게 관계 업종에서 요구하는 대로 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또다시 확산할 것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고통의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지 못하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첫 확진가자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하루 확진자가 몇 명, 몇 십 명이던 것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12월 14일에는 718명, 15일에는 880명으로 1000명 이하이던 것이 다시 16일에는 1078명, 17일에는 1014명, 18일에는 1064명 19일에는 1051명 20일에는 무려 1097명으로 늘었다.
또다시 21일에는 926명 22일에는 867명 23일에는 1092명, 24일 985명, 25일 1241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3~4주간 신규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2월 14일, 15일, 21일 등으로 대부분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해당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서울을 중심한 수도권에 대해서는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고, 여타지역은 2단계를 발령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하루 확지자수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12월 31일에는 305명에 그쳤지만, 2월1일에는 336명, 2일에는 467명, 3일에는 450명, 6일에는 372명으로 300~400명대를 넘나들었다.
 속리산의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어 호텔, 숙박업, 유스타운 등은 문을 닫은 상황이고 식당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을 수도 안 닫을 수도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관광업계는 더욱 진퇴양난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이 중지되기 이전에는 버스 1대가 1000만원의 월매출을 올리던 것이 지난해 2월부터 완전 정차되어 보유차량 9대가 불과 1년 만에 9억여원의 손실을 가져왔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섣불리 격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해당자의 견해다.
설 명절이 끝나면서 다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너 나 없이 그 누구도 아프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희망의 소리는 멀리서부터 들려오고 있다.
전 세계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5분의 1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금년 1월 초,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확진자를 무려 6만8053명을 기록했던 영국이 꾸준히 하락해 지난 20일 3만3355명을 기록하며 3만 명대에 머물다 2월 들어 2만명대를 기록하며 지속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미국역시, 대통령이 바뀌면서 코로나 백신 주사, 마스크쓰기 등에 힘입어 2021년 1월, 151만 2330명이 발행하던 것이 1월말에는 대비 21% 감소한 119만 174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통을 이겨내고 사회적거리두기 등을 지켜준다면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백신이 접종되고, 치료제가 공급되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고통을 참을 줄 모르면 그 병은 쉽게 낫지 않는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은 ‘만사 불여튼튼’을 위해서다. 고통을 참고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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