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씨 집성촌 720년 삶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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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김씨 집성촌 720년 삶의 현장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0.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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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의 아름다운 삶의 현장... 종곡팔경(1)
고려 말 공민왕 때부터 경순왕 후손인 김장유공이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보은 북실 종곡에 낙향하고 경주 김씨가 세거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집성촌으로 700년 가까이 삶의 현장 뚜렷한 종곡 팔경에 아름다운 경관에 오순도순 살고 있는 마을이다.
약수정, 선유암, 삼성봉, 도림봉, 월안봉, 금덕봉, 구룡탑, 모현암 등 집체만한 바위 틈에서 흐르는 약수 선유암은 나무꾼의 피리소리를 듣고 선녀가 내려와 노닐던 곳이었다.
월안봉은 달이 먼저 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삼선봉은 하루에 세 번을 돌아보라는 뜻이다. 또 금덕봉은 창가에서도 일출을 보는 곳으로 골짜기에서 맑은 물이 흘러 구룡저수지 까지 전해져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바람 불어 잎을 뒤흔드니 대곡이 명예를 버리고 전원 생활하며 봄을 맞으니 이 몸이 일이하다 꽃 7근 뉘 옮기며 약발은 언제 갈리... 아이야 대 베어 오너라 삿갓 먼저 결으리라.”
이는 고시조에서 종곡 팔경의 아름다운 산지 수려한 곳을 아늑하게 표현한 시조다.
종곡 마을에는 이 외에도 미역골, 독족골, 수적골, 감동이, 큰다라니, 방추골 등 고개 넘어 농토가 산적하여 부자 마을로 일컬어 예부터 인심 좋고, 옛 어른들의 본을 받아 의롭고 잘사는 집성촌 마을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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