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축제시 판매소고기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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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시 판매소고기 문제 없다
  • 송진선
  • 승인 2007.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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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없는 보도로 보은한우 이미지 실추됐다", 군내 단체 D일보 규탄집회 개최
보은한우축제시 판매된 소고기를 문제삼아 이를 기사화 한 D일보를 상대로 보은한우협회를 비롯한 지역 내 단체들이 규탄집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주요 사거리 등 길목에는 한우협회 보은군지부와 사회단체협의회, 보은발전협의회, 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 연합회, 황토대추 작목회, 여성단체협의회,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회, 보은한우회 등은 D일보의 구독중지 및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은군에 정식 발송했는가 하면 D일보를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우후죽순으로 내걸고 있다.

이미 한우협회 보은군지부는 지난 19일 보은군 군정 브리핑 실에서 출입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D일보의 신중치 못한 보도자세를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우협회 군지부는 성명서에서 D일보의 보도로 인해 그동안 고품질 한우로 인정받았던 보은한우는 심한 피ㄹ해를 당했으며 한우 사육농가들은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좌절감과 상처를 입었다며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피해보상을 위한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근거없이 ∼카더라 식의 통신만 믿고 보도하는 행태의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초 D일보에서는 처음 지난 9일자 지면을 통해 ‘한우축제 출처불명의 저가 소고기 다량 판매’ 기사를 내보낸 이후 ‘보은한우축제 혼합육 판매 의혹 확산 축협 출처 비공개·말바꾸기 등 의혹덩어리 지역경찰 수사 한계 사건이첩 불가피 여론’, ‘경찰수사 수입육 포함 여부 주목’ 등의 제목으로 다량의 기사가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증거자료 없이 고기가 질겼다는 이유로 수입소고기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보도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대추사건까지 포함시켜 보도함으로써 보은농산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농민들은 물론 군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보은한우축제와 관련한 이번 사건은 보은경찰이 9월20일경 ‘보은축협이 외지에서 값싸게 들여온 수입 소고기를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했다’는 투서를 접수하고 한 달 가량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 지난 16일 청주지검의 최종 내사 종결했다.

보은경찰서에 의하면 고기 판매를 전담한 보은축협은 축제 첫 날 이동판매 차량을 운영해 조랑우랑 소고기를 팔다가 물량이 달리자 이튿날부터 조랑우랑 전문 판매장과는 별도로 일반 소고기 판매용 간이매장을 설치한 뒤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은 부위·등급별에 따라 600g당 1만2천∼4만800원에 판매하고, 일반 소고기는 일률적으로 600g당 1만5천원씩 정액 판매, 일반 한우를 ‘조랑우랑’으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없는 데다 축협의 소고기 판매 기록과 충북유통, 농협서울공판장 등 유통경로를 추적했으나 수입육을 섞어 팔았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내사 종결됐다.

다만 축제 기간 소고기 간이매장에서 부위·등급·원산지 등을 개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것이 밝혀져 보은군에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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