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내북 봉황 절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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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내북 봉황 절개지
  • 송진선
  • 승인 2007.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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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 우려, 운전자 불안
국도 19호선 내북면 봉황리 절개지에 대해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구 있으나 낙석 위험도가 높아 차량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보은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수개월째 갓길에 ‘위험 공사중’이란 안내판을 세워놓고 3, 400m에 이르는 구간을 관리하고 있다.

더욱이 절개지 곳곳에서는 암반에서 석회 성분의 흰 물질이 흘러나오고 있어 혹시 암반의 산성화가 진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절개지 상층부에 내린 빗물 등이 지하로 스며들면서 절개지 표면 암반으로 흘러나와 매일 암반 표면에 물이 묻어 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견고했던 암반이 약화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문제의 이 국도 절개지는 망을 씌워 낙석이 도로로 직접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있으나 그동안 수차례 낙석이 발생해 차량운행이 중단되는 등 낙석 위험도가 그 어느 곳보다도 큰 곳이다.

이미 2003년 4월 수십여톤의 낙석이 발생해 도로 한 쪽 차선을 완전히 잠식, 차량통행이 한동안 중단된 바 있으며 이 사고가 발생한 지 수 일 뒤에 종전 낙석사고 현장에서 봉황리쪽으로 100m가량 아래에서 또다시 낙석 사고가 발생해 시외버스 차량 승객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낙석 사고 발생 후 보은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는 망이 없는 부분은 보완을 하는 등 응급복구에 나섰고 11월경 절취사면 안전관리를 위해 상시 계측 시스템까지 설치해놓았다.

하지만 절개지의 기울기가 직각에 가까운데다 암반 곳곳 절취 사면에는 빈틈이 생기고 있고 일부는 조각조각 균열이 생긴 곳도 있어 차량 운전자들은 낙석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차량 운전자들은 낙석 위험이 따르는 구간에 대한 방지시설을 설치해 놓았으나 항상 이 구간에서는 위압감이 생기고 혹시 낙석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운전자들은 보다 안전한 도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은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는 절개사면 기울기가 가파르고 잔돌이 떨어지는 등 낙석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현장을 보고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표면으로 흘러나오는 석회성분이 암반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건설기술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지난 8일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추후 결과에 따라 절개사면에 대한 낙석 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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