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상 한 보직자를 교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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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상 한 보직자를 교체한다면
  • 송진선
  • 승인 2007.05.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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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직이나 농업직, 임업직, 환경직 등 특수직의 경우 갈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부서이동에 무리가 있다.

그래서 토목직은 건설과와 재난관리과, 상하수도사업소를 순환 근무하는 정도이고 농업직이나 임업직, 환경직 등은 어디 다른 부서를 갈 곳 없다.

그러나 행정직은 상대적으로 갈 자리가 많다. 그래서 이 부서, 저 부서에 두루 배치돼 업무에 통달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 번 행정과에 배치되면 승진할 때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기획실도 마찬가지이다.

8급 자리에 있던 직원이 승진해 읍면으로 나가면 바로 그 아래 자리에 있던 사람이 배치되는 등 거의 움직임이 없다.

과거 군씨, 면씨 따로 있다며 한직에 있는 공무원들이 자조적으로 한탄했던 것처럼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철옹성(?)을 쌓으며 업무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한 자리에서 수년간 같은 업무를 보기 때문으로 해당업무를 꿰뚫는 것은 당연하다. 그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 그 자리에 수년간 박혀서 그 업무만 보면 업무에 통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과 씨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만의 철옹성을 쌓고 있으니까 다른 부서에 있는 같은 직렬의 직원들은 그 부서에서 배치돼 근무를 하는 것은 이루지 못하는 꿈일 수도 있다.

따라서 3년간 같은 자리에서 근무한 경우 보직을 이동시키는 등 일정기간 근무하면 보직을 변경하는 인사를 하면 어떨까?

이는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

7월에 단행되는 주민생활지원과 신설과 5급 사무관 1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승진인사 등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재무과장 자리를 탐내는 사무관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데 사무관 자리 뿐만아니라 장기간 같은 보직을 맡아온 직원들을 교체하는 등 조직에 활력을 주는 인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혹시 자리를 교체하면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으로 염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 공무원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일요일에도 나와서 업무를 본다.

그들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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