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보은 이것이 경쟁력이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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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춘 보은 이것이 경쟁력이다 ①
  • 보은신문
  • 승인 199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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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 서원리 김영창 '사과'
"국내에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자신의 사과를 손에 든채 김영창씨(50 삼승 서원)는 주저 없이 말했다. 그 자신감의 근거는 '90년 이후 4년 연속 대전농협 청과물공판장에서 최고의 경락가(競落價)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보다 더 많은 사과가 유통되는 대전공판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니 김영창씨가 '국내'라는 범위를 밝히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사과 농사 경력 25년에 6천여평의 과수원에서 연생산량 45톤에 이르는 김영창씨의 일년 순이익은 4천여만원.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재배기술에 대해 김씨는 의외로 '쇠똥'을 들었다.

"타지역에서까지 쇠똥을 사와서 일년에 2백여톤의 거름을 주고 있습니다." 거름을 많이 해 사과 당도를 높여 상품 15㎏ 한 상자당 다른 농가의 사과보다 6천원에서 8천원정도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사과나무 시비(施肥)뿐 아니라 김씨는 관계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에도 충실했고, 전라도 경상도를 가리지 않고 선진지 견학을 많이 다녀 기술습득에 열성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연말을 비롯해 현재까지 60톤의 사과를 대만에 수출해왔다.

"앞으로 고품질 위주로 생산해 수출에 주력할 것입니다." 국내에서만이 아닌 국제적으로도 사과의 품질을 인정받아야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보은군의 경쟁력에 대해 김씨는 "최하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선진 기술을 빨리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삼승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에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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