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 및 여성회관이 지난 8일 개관식을 갖고 개장 군민의 문화예술 진흥과 여성복지 증진의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객석 7백65석의 대공연장과 시청각실, 전시실, 강의실, 회의실, 도서실, 체육교실, 취미교실 등 다양하고 초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화관과 문화원, 여성회관은 앞으로 지방화시대에 부응하여 문화, 복지, 집회활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보은문화예술회관은 지난 90년 당초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을 건축하던 중 92년도에 여성회관 건립계획이 추가되어 이들 시설간의 중복시설을 피하고 운영에 다른 예산 절감과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 그리고 여성회관을 복합건물로 건립하게 되었다.

국비 2억4천9백만원, 교부세 13억원, 도비 17억원, 문예진흥기금 4억원, 군비 15억2천만원 등 총52억원을 투자하여 2천3백52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3백92평의 초현대식 건물로 올 9월에 완공했고 이지훈 설계 사무소 설계, (주)청봉건설이 시공했다.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보은문화예술회관 여성회관, 문화원의 개관을 축하하는 개관기념식과 경축 공연이 다양하고 성대히 치러져 군민의 발길을 모았다.

지난 8일 출향인과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식을 가졌는데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박준병 국회의원, 장의진부지사, 조경근 정무제1차관, 조성훈 도의회의장, 김규성 대전지방철도청장, 임해순 예총충북지회장, 장수봉 문화원충북지부장, 유강진 한국성우협회회장, 이정웅 탤런트 등 각급 기관 단체장과 서울, 부산, 청주, 울산, 대전에 있는 보은군민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층 자리를 빛내주었다.

개관기념식에는 이만재씨, 운종회씨, 최장근씨, 김명치씨, 윤종병씨가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내속주부대학농악단이 놀이마당에서 펼치는 농악시연으로 개관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고 고수부지에서 국밥, 고구마밥, 동동주 등으로 준비한 점심을 먹으려 출향인사와 군민간에 상호 화합을 다졌다.

또한, 농협에서 마련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새마을지회의 보은군 담배판매장을 마련 출향인과 군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돈 경축공연에도 8일 열린 열린음악회와 충북국악원의 국악연주회, 또 이은관 등 유명 예술인이 참가한 군민위안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음악감상과 영화감상이 계속 이어져 학생 청소년의 관람이 이어져 학생 청소년의 관람이 이어졌고 전시실에서는 설송 최원구 화백의 한국화전과 서예, 미술, 시화전, 탁본, 꽃꽂이, 사전, 재활용품 등 다양한 작품이 8일부터 12일까지 연일 전시되었다.

특히 보은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 여성회관의 각종 비품이 관내 기관단체와 주민, 재외 줄향인들의 기증품으로 구성되어 또다른 지역화합의 면모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44건이 4천6백43원이 접수된 기증품은 (주)한화보은공장에서 8백만원 상당의 공연장 암막, 법주사(주지 고정인)의 5백만원 상당의 그랜드피아노, 보은 JC의 2백만원 상당의 삼년산성 대형그림사진, 또 영수물산(주) 송경빈씨가 2백만원 상당의 암막 등을 기증 건물을 꾸몄다.

그러나 국악공연과 군민위안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성황을 이루지 못하고 공연장이 썰렁해져 공무원 가족을 긴급 소집하는 사태까지 벌여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보은문화예술화관과 문화원, 여성회관이 문화 복지집회활동 등 군민의 문화예술 진흥과 여성복지 증진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관계기관과 주민이 너나 없이 관심을 촉구해야 할 것'이란 것이 관심있는 주민들의 당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