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까치 피해 대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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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까치 피해 대책 호소
  • 보은신문
  • 승인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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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위생처리장 주변 용암리 심각
보은쓰레기위생처리장을 서식지로 하고 있는 까치들이 인근 용암리의 사과 과수원에 피해를 입히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전 6시에서 9시경에 쓰레기위생처리장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까치들이 사과과수원으로 날아들어 수확을 앞두고 있는 사과를 파먹어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이는 매립장 때문에 까치들이 더 많이 날아들어 타 지역 보다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평이다.

올해 기온상승으로 곤충들이 많이 늘었고, 이를 먹이사슬로 하여 있는 까치가 증가한 것이 전국적인 추세인데 특히 이곳 용암리는 예전에는 처리장의 준공으로 매립장을 서식지로 하는 까치들이 특히 많이 모여들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조생종 사과는 전혀 수확을 보지 못했고 오는 11월초 수확을 앞두고 있는 사과도 까치들이 파먹어 상품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소먹이로 주거나 싼 가격에 그냥 넘기고 있다는 것.

사과 피해 농가인 모씨는 사과 41상자를 입찰했는데 이중 15상자는 정품이어서 3만5천원에 판매했고, 26상자는 까치가 파먹은 비품으로 상자당 1만5천원인 산 가격에 넘겼다는 것. 보은읍 용암리에는 과수농가가 14가구인데 가구당 20∼50상자 정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은 대책은 호소하고 있다.

군에서는 까치 피해 대책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까치퇴치기를 쓰레기처리장 주변에 6개를 설치해 놓았지만, 이 역시 까치를 쫓는데는 효과가 미비한데다 오히려 까치퇴치가 인근 용암리 과수원 등 수확기의 논밭으로 유인하고 있는 결과를 낳고있고 까치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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