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사 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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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사 또 걱정된다
  • 송진선
  • 승인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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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저수지 저수율 크게 떨어져
극심한 한해로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저수지 준설의 적기로 판단, 저수지 준설을 계획하고 있는 농지개량조합에 사업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26일 현재 저수지 저수율은 삼가 30%, 상궁 55%, 장재 10%, 종곡 25%, 도원 43%, 보청 30%, 변둔 0%, 갈평 0%, 쌍암 3%, 인 것으로 이는 예년의 82%에서 98%까지 담수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저수량의 엄청난 차이를 보여 내년 농사짓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지개량조합에서는 기존 저수지에 최대의 담수를 위해 38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9개 저수지 중 축조된지 오래된 4개의 저수지에 대해 준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내속리면 삼사 저수지 47만3천톤, 내북면 상궁저수지 24만7천톤, 마로변 변둔지수지 8만2천톤, 외속리면 장재저수지 1만톤으로 총 75만2천톤을 준설하게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글나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저수지 전면 준설이 어렵게 되자 농조에서는 구내 중기회사에 무상으로 '홍수면상, 잡토채취 허가'를 내줘 저수지 내에 쌓여있는 토사를 반출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7천의 토사량을 채취할 계획인 내북면 상궁저수지는 지난 7월4일부터 9월말까지 2천톤의 잡토를 채취했고 장재저수지도 9월8일부터 10월말까지 1천톤의 잡토를 채취할 예정인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준설할 물량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1/12, 1/10 정도 밖에 안되는 물량이다.

나머지 2개 저수지도 준설을 해야하나 삼가저수지는 워낙 방대해 사업비 없이 준설하기가 어렵고 변둔 저수지는 경북 화령에 있는 중기업자 잡토채취를 희망, 적은 양이나마 준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지개량조합 관계자는 "사업비 확보가 매우 어려워 사실 저수지 준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준설을 해야 담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저수지 준설을 해야 담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저수지 준설 적기인 요즘 농조에서 할 수 있는 촤상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에서 한해 대책을 수립 전천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고 여름내 PR해 왔지만 공사시기로 가장 좋은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한해 대책비는 반영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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