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채취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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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채취 농가 울상
  • 송진선
  • 승인 199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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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고온으로 송이버섯 수확되지 않아
도내 송이버섯 최대 생산지 중의 하나인 보은군에 6일 현재 단 1Kg도 채취되지 않아 송이 채취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송이채취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계속된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송이균사 발육이 안돼 송이를 구경하기도 힘들다며 예년의 경우 8월 중순부터 10월중순까지 자연산 송이를 채취할 수 있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채취량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협관계자도 송이균사 발아의 최적 조건은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최소한 1백mm 이상 비가 와야하고 날씨가 서늘할 정도로 찬기운이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비도 오지않고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계속 돼 송이균사가 발아되지 않아 올해에는 송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8월 29일에 첫수매가 실시되었는데 올해에는 내속리면 사내리와 산외면 신정리 등 속리산 인접지역 주민 1백40명이 송이채취원증을 발급 받았으나 농민들은 임협에 채취신고만 해왔을 뿐 수매량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군내 송이버섯 생산량은 92년의 경우 5톤을 수매했고 지난해에는 1백76Kg을 생산해 3천8백만원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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