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훼손되고 송어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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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훼손되고 송어 집단 폐사
  • 송진선
  • 승인 199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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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속리면에서 발생 경찰 수나 나서
고추가 훼손되고 송어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외속리면 오창1구 김경구씨(56세)는 자신의 소유인 고추밭 3백평에서 가지가 꺾이고 고추를 따서 버린 것을 발견했는데 김씨에 따르면 8월28일 오후 1시에서 2시경 김치를 담그기 위해 고추를 따러가서 보니까 고추가 훼손돼 있었다는 것.

김씨에 따르면 가뭄 때문에 수확을 거의 못하다가 이번에 비가 와서 고추가 많이 수확 4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낙담하는 표정을 지었다. 경찰관계자는 고추를 따간 것이 아니고 가지를 모두 꺾어 놓은 것을 봐서는 원한 관계자의 소행으로 볼 수 있으나 김씨의 평소 행동이 원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또 8월28일 새벽과 아침에 비가 온 것으로 봐서 비가 오기전 정신착란을 일으킨 정신병 환자의 소행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8월 28일 낮 12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외속리면 장재리 김홍갑씨(38세) 소유의 송어양식장 내 수위조절 파이프가 빠져 1∼1.8.Kg가량의 송어 4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1백2백여만원의 피해(경찰이 추정한 피해액)가 발생했다.

외속지서 관계자에 따르면 송어장 소유주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웃주민에게 양식장관리를 부탁했는데 그동안 양식장 관리를 해온 주민이 김씨 병문안을 가면서 또 다른 주민에게 관리를 부탁, 부탁받은 주민이 8월28일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양식장을 가보니까 잉어장에 물이 빠져 있었고 5천마리 중 4천마리 가량이 죽어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감정대립이나 양어장 관리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로 이 같은 일이 발생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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