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쌀값 안정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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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쌀값 안정대책 마련
  • 송진선
  • 승인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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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시가매입·방출, RPC 수탁 판매 활성화 도모
쌀 소비 부진 및 재고량 증가로 인해 올해 추곡수매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지난 7일 읍면장과 농협 군지부장이 참여한 올 수확기 쌀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농협의 시가매입·시가방출, RPC 수탁판매 활성화를 위해 행정기관과 농협 등 전 관련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시장 불안심리로 과다출하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정책을 적극 홍보할 것을 주지시키고 쌀 종합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쌀 재고량 및 쌀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쌀 소비량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00년부터 민간부문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민간 유통 중심체인 미곡 종합 처리장이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쌀 민간유통 기능의 위축으로 올 수확기에는 산지 쌀값 하락 및 농가 벼 판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수확기 시중 유통량 1948만석 중에 정부수매 575만석, RPC 자체매입 550만석, 농협 시가매입 200만석 등 총 1325만석의 물량을 처리하기로 했으며 시중 방출 물량을 줄여 쌀값 계절 진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수확기 추곡 수매는 우선 10월8일부터 11월15일까지 RPC를 통해 전체 수매물량의 26%인 150만석의 산물벼 수매를 실시하고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575만3000석에 달하는 추곡 약정 수매 물량을 수매하는 등 RPC 수매는 줄이고 정부 포대 수매를 늘릴 방침이다.

또 생산자 단체 차원에서 수확기 물량을 흡수하기 위해 농협 시가매입·시가방출제를 도입, RPC가 없는 회원 농협을 중심으로 200만석에 달하는 물량을 시가로 매입한 뒤 시가 매입 벼는 수의인도 또는 공매를 통해 회원농협이나 RPC 등에 판매, 정부 수매량을 감축 보완하고 민간 재고량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RPC 자체매입을 매취방식과 수탁방식을 병행하면서 단계적으로 수탁판매를 활성화하고 RPC 벼매입, 수탁자금 지원규모의 확대, 금리를 5%에서 3%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편 8월말 현재 보은군내에서 보관하고 있는 정부양곡은 6561톤으로 전년의 4464톤보다 2097톤이 많은 수준이지만 총 보관능력은 29동에서 2만855톤으로 현재 보관량을 제하면 1만3294톤을 더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추곡 수매량인 6782톤을 산물 수매가 아닌 모두 포대수매를 하더라도 보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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