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올해 추진하는 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거나, 토지주의 사용승락이 안돼 내년도 이월사업으로 넘기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1일 '93 주요사업 마무리 대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한 주요사업중 미 완료사업 추진실적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군이 밝힌 올해 추진사업은 총 2백21건으로 이중 1백81건은 완료했고, 30건은 추진중이며 9건은 내년도로 이월시켜 사업을 추진 완료한다고 밝혔다. 군에서 밝ㅎ니 주요 부진사업은 다음과 같다.

내속리면 사내리 수원지 조성공사 :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하였으나 법주사의 토지사용 승낙이 안되어 앞으로 토지수용 절차를 거칠 경우 '94년 착공이 어려워 사업비를 반납할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따라 군은 마지막까지 토지사용 승낙이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 다른 공원시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변경 신청 등을 구상하고 있다.

삼승농공단지 조성사업 : 삼승면 우진리 345-7번지 일대에 사업비 1백억원을 들여 10만여평 규모로 '93년부터 '94년까지 조성할 예정으로 입주업체를 모집하고있으나 신청업체가 부진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토 민속자료 전시관 : 당초 삼년산성내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문화재관리국의 현상변경 불가회신에 따라 위치를 보은읍 이평리 문화예술회관 옆으로 재결정하게 되는 등 올해 완공이 어렵게 됐다. 오는 12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대로 착공해 내년으로 이월하여 추진한다고.

장내∼수문, 금굴∼지산, 대양교 가설 등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 현재 72%의 공사진도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90% 마무리된다고. 하지만 대양교 가설공사는 사업비 부족과 계획공기 부족으로 상부공 48m와 접속도로 380m 공사의 경우 내년도에 도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한다고 한다.

군도 확포장 공사 : 현재 76%의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5개 노선중 원정∼한중간 공사만 완료됐고, 창리∼오동, 탁주∼가고, 용촌∼아곡, 보은∼이원간은 추진중으로 연말까지 85%공정이 예상된다고. 용촌∼아곡간 및 보은∼이원간 편입토지 소유자가 승낙을 기피하고 공기부족으로 연내 마무리가 어려워 내년 4월말까지 완료예상.

삼년산성 진입로 포장사업 : 구간중 사유지 10여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토지사용 승락을 얻은 후 추진하여 공사가 지연되었으나 연내 완료는 가능.

서원리 소나무 주변정비에 따른 공원 조성사업 : 소공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인근 필지 4백평을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매입이 어려워 활용가능한 폐도 부지(도로) 2,171㎡를 이용하여 주변 정비를 재 계획, 사업이 지연되었다.

보은읍 이평리 문화예술회관 : 현재 지붕과 내장공사 65%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부족한 사업비 5억5천만원을 국·도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어 내년 6월말쯤 완공예상. 군 여성회관은 11월 현재 83%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4월경 내장공사가 완료될 예정.

농촌지도소 청사 : 공공시설 입지승인을 받아 2차에 걸쳐 현청사 매각 입찰을 하였으나 매각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추진중이다. 현재 부지조성 토공설계를 마쳤으며 건축설계를 12월중에 끝내고, 토목 및 건축공사는 '94이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부족 예산액은 '94당초예산에 계상하고 지방채 치입후 세입을 명시, 이월추진한다.

내속리면 사내리 집단시설 지구 뒷골목 정비사업 : 지난 1일 착공, 내년 10월말 완공예정으로, 관광지임을 고려해 한꺼번에 시공이 불가하므로 관광철에는 통행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간별 시공으로 주민생업 불편을 줄여나간다고.

그 외 보청천 고수부지 체육시설 사업 보은하수종말처리장 설치공사 용암쓰레기매립장 주변마을 주민숙원 사업인진입로 확포장 및 안길포장공사는 연말안에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