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형병 학우 지형옥양 돕기 모금운동
비난 8일 4면의 여학생이 본사 사무실을 찾아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자에게 "제발 친구를 살려주세요"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고 돌아갔다. 바로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며 고교입시를 준비해 오던 지형옥양 (보은여중 3-1)이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형옥양이 남기고 간 빈자리에 둘러앉아 "반드시 형옥이를 살려 다시 함께 공부하고 좋은 고등학교에 가야한다."는 다짐을 하여 지난 7일부터 모금운동을 벌여 11만여원을 모금한 이들은, 지난 9일부터는 형옥이 돕기 추친회(회장 김정은)를 만들어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학생인 까닭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여중 뿐만아니라 군내 의 많은 학생들과 이웃 외지의 어른들게 형옥양을 돕는 구원의 손길을 바라고 있는 것. 형옥양은 9년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도 국민학교 급식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홀어머니 밑에서 두남동생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항상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모범생이어서 선도 부원으로 활동해왔다.
형옥양은 어느날 갑자기 조회 시간에 쓰러져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골수성이라는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6월말부터 서울 중앙병원에서 입원 중인데, 여름방학이 끝나고 8월28일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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