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섭씨 6.2도 낮은 이상한파
요즘들어 이상한파가 계속되면서 밭작물 및 개화기를 맞은 과수목들이 냉해를 입는 등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상한파는 12일 현재 보름간 계속되고 있는데, 4월들어 최고기온이 2일과 3일에 영상 20.1 와 20.7 를 나타낸 반면 8일에는 3.5 , 10일 0.1 등 평년보다 2.6 가 낮고 지난해보다는 5.6 나 낮은 기온을 보였으며, 최저기온도 1일과 4일만 영상 2.8 와 3.4 를 나타냈을 뿐 대부분 영하로 떨어져 7일의 경우 영하 4.7 , 10일 영하 5.6 를 기록, 지난해보다 2.6 가 낮고 평년보다는 6.2 가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8일에는 눈까지 내려 피해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12일 보은기상관측소 박재호 소장은 "그동안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감싸 전반적으로 추웠는데 현재 기압골이 완전히 물러가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와같이 이상한파가 계속되면서 이미 비닐하우스에서 밭에 정식한 어린 담배묘가 잎이 얼어죽거나 본 밭 정식이 늦어지는 등 영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또한 사과와 복숭아, 살구 등 개화기를 맞은 과수도 냉해를 입어 착과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들은 "못자리도 해야하고 담배도 심어야 하나 날씨가 추워 어린 묘 정식을 못하고 있고 과수도 꽃의 암술과 수술이 얼어 수정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걱정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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