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 800여 명의 군민들이 지난 1일 새벽, 보은읍 삼년산성 동쪽 성벽 일원에 올라 보은군의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2026 삼년산성 해맞이 행사'를 갖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민족통일보은군협의회(회장 강준혁)가 주관하고 보은군과 보은군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군민들의 열기가 가득 했다.
이날 해맞이는 어둠이 가시지 전인 이른 새벽부터 모여든 군민들이 오전 7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정성스레 불을 밝힌 '소망 기원 촛불 밝히기'로 시작됐다.
이어 '하늘소리난타' 공연단의 북을 두드리며 해돋이를 재촉했다.
붉은 말, 병오년 새해의 첫 해는 오전 7시 40분경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불과 10여 분 후인 50분께 삼년산성 위로 붉게 떠올랐다.
이에 이를 지켜보며 새해를 맞이한 800여 명의 군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소원도 빌었다.
이날 삼년산성 새해 해맞이의 화두는 '내륙철도 유치'였고 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를 증명하듯 최재형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유철웅 보은군철도유치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의 시작,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 적힌 팻말과 "철도 없는 보은, 이제는 끝내자"라는 피켓을 들고 철도 유치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최 군수는 "병오년 새해, 군민 모두가 도약하는 에너지가 가득하길 바란다"며 "2026년 새해에도 군민들의 민생을 살피고 보은군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도 "붉은 말은 도약을 의미한다"며 "군민의 눈높이에 맞춘 강하고 힘찬 의회가 되어 군민들이 소망하는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해맞이에 함께한 전병일 보은교육장과 노광식 보은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장들도 주민들과 하나 되어 보은교육 발전 및 안정적 치안을 기원하는 만세 삼창을 이어갔다.
행사의 대미는 '복박 열기'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참석자들은 긴 장대 끝에 매달린 복박을 향해 갖가지 오재미를 던지면 2026년 보은의 희망찬 아침을 활짝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