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올해 공모사업 잇단 선정…사업비 1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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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올해 공모사업 잇단 선정…사업비 1000억 확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12.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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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C 신축, 주차타워, 스마트 과원, 가축분뇨시설 조성 등 추진 동력 확보
2026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보은군이 올해 각 부처에서 실시한 굵직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1,00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민선 8기 군정의 핵심 전략인 공모사업 중심 행정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올해 확보한 대규모 국비 사업을 바탕으로 농업·환경·지역경제 등 군정 전반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군비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필수 사업을 국비 중심으로 전환하여 재정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역 전반의 경제 활성화와 기반 확충을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국비 확보로 성장 동력 확보
농업 분야에서는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선정됐다.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되는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신축 사업은 20년 이상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대체하며 고품질 쌀 가공.유통 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공모에 연속 선정되며, 2026년 상권 활성화 사업 국비 96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 115억 원(국비 89억 원, 군비 26억 원)을 투입해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3층 규모의 주차타워가 조성되면 현재 75면인 주차면 수는 최대 160면으로 확대돼 전통시장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년창업 지원과 시장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충북 최초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49억 원을 투입, 삼승면 일원 21ha 규모의 대형 스마트 과수원이 들어선다. ‘스마트 원예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39억 5000만원을 들여 장안면 일원에 조성된다. 
공모에 선정된 두 스마트 단지 사업은 보은 농업의 스마트농업 체계 전환을 이끈다. 이들 사업은 개별 농가 중심에서 벗어나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하는 통합 구조를 마련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기후 변화,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주요 해법이 될 전망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6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선정으로 총 42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최신식 처리시설은 장기간 반복돼 온 악취 민원과 노후 퇴비공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정부 기조에 따라 고체연료화 방식으로 전환이 추진된다.
이처럼 가축분뇨 시설 해소와 전통시장 주차 인프라 확충 등 생활밀착형 기반 확충은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은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6개월간 총 133건, 4,38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와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는 전략 행정을 통해 재정 안정과 지역 발전의 기반을 동시에 다져질 수 있게 됐다. 

△잇따른 정부 수상
군은 2025년에 들어서도 정주여건, 청소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평가 수상을 이어가며 군정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자체계획 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며 총 88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인구 감소 지역의 전략적 투자계획 및 추진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것으로, 군이 수립한 ‘스케일-업 보은’ 프로젝트의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은 ‘2025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에서 정주여건 개선 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교육발전특구 운영, 평생학습 기반 확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 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정책 국무총리표창 수상(도내 유일) 선제적 청소년전용공간 운영, 국제·국내 교류 확대 등 청소년 정책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 최우수상 수상(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청소년 주도 여행 프로그램 ‘보조개여행사’ 등 지역 청소년의 성장 기반을 확대한 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공공하수도 및 폐수처리시설 우수기관 선정(2년 연속) 중앙감시제어시스템 활용 등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인정받으며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최재형 군수는 “공모사업은 예산 확보를 넘어 보은군의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을 선별해 추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환경, 상권, 정주여건 등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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