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드론으로 야생동물 기피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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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드론으로 야생동물 기피제 살포
  • 보은신문
  • 승인 2025.11.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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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통한 야생 동물 기피제 살포 모습. /제공 보은군
드론을 통한 야생 동물 기피제 살포 모습. /제공 보은군

“드론으로 ASF 보은 유입 막는다.”
보은군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지속적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한돈협회 보은군지부와 협력해 군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야생동물 기피제 살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을 수확기 야생멧돼지 농장 침입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군은 민관 협력 방식으로 드론을 투입해 농장 주변에 기피제를 집중 살포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임야 지역까지도 방제 범위를 확대해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군은 1200만 원의 예산으로 88kg의 기피제를 구입해 양돈농가 20호에 공급했고, 한돈협회는 해당 기피제를 드론을 통해 농장 외곽에 고르게 살포했다. 
드론을 이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는 양돈농장으로의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살포가 가능해 방역에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항공 살포용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으로 살포 후 빗물이나 눈 등에 유실되지 않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
군은 지난해 장마철과 가을철 등 총 3회에 걸쳐 172kg의 기피제를 공급하고 한돈협회와 함께 드론 살포를 실시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치명적 질병이다. 보은군에서는 2022년 1월 장안면에서 첫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총 73마리가 확인됐다. 같은 해 6월 이후 추가 검출은 없으나 최근 경기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방희진 한돈협회보은군지부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보은군에 적극 협조하고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보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보은군 축산과장은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감염축이 발생하고 있다”며 “거점소독소 경유·농장 출입구 및 고압세척기 소독 철저, 부 출입구 폐쇄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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