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고총동문회 김응분 신임 회장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보은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응분)가 지난 15일, 모교 미소관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동문회에는 보은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김응분 회장을 비롯해 김정숙, 이혜영, 배점이, 김광미 역대 회장과 12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옛 학창 시절을 뒤돌아보며 훈훈한 정감이 흘러넘쳤다.
이날 정기총회는 후배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보은여중총동문회에서 박주희, 이지우, 김지원, 류다은, 김연아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각각 30만 원씩 150만 원의 보은여중 장학금을 전달하며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은서, 신민경, 정유빈, 정예빈, 노윤주 학생에게도 각각 30만 원 총 150만 원의 보은여고 총동문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에 반해 IK그룹 김상문 회장이 보은여중고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300만원의 발전기금 을 기탁한 사실을 이은영 사무국장이 보고했고 동문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박수가 쏟아졌다.
김응분 회장은 “지난 한 해는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명맥을 이어오던 총동문회를 되살리기 위해 오랜 논의 끝에 총동문회를 다시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해 밑바탕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것은 모교의 발전을 위하고 후배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좀 더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왔지만 여러분의 긍정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는 고통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 “하지만 앞으로도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더 깊고 적극적으로 함께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소리사랑 통기타 팀이 ‘눈 오는 밤’을 비롯한 아름다운 곡들을 선사했고, 한국무용공연 등이 펼쳐져 동문들의 마음을 더욱흥겹게 했다.
학교에서는 동문들의 노력에 화답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학교 소개와 오래도록 연습한 후배 재학생들의 밴드 공연으로 감사를 표했고, 이어진 축하 공연은 즐거움이 넘쳐 시간을 고교시절로 되돌렸다.
총동문회에서는 이순이 부회장의 진행으로 김응분 회장의 출판기념회도 개최했다.
이날 출판된 서적은 여성 교도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김 회장의 라이프스토리로 여기에 진한 연민과 애환을 담아 ‘다시 푸르른 날을 위하여’를 제목 55점의 수필을 담겨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를 주관한 김응분 회장은 보은읍 풍취리가 고향으로 여중 18회, 여고 21회 졸업생으로 평생을 교도관으로 근무했으며, 변치 않는 후배사랑으로 20여년을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모교 인재 육성에 매진해 온 고향 사랑의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