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번식 기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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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번식 기반 살아난다
  • 송진선
  • 승인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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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율 지난해와 비교 30% 가량 늘어나
생우 수입 등 전면 개방으로 인해 한우 사육 농가들이 한우사육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 기반이 붕괴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최근 사육번식 기반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통계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암소 도축률이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가임암소의 마리수는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한우 기반 지표가 곳곳에서 호전되고 있다.

한우 농가들도 그동안 수입개방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번식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임신가능 암소는 1세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군이 올해 6월말 현재로 통계를 낸 것을 보면 1세이상 2세의 한우는 수컷은 1200마리에 불과한데 비해 암컷이 3739마리나 된다.

2세이상도 수컷은 772두에 그치고 있지만 암컷은 5477두에 이르는 등 향후 송아지 생산 마리 수 증가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또하나는 한우 정액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축협과 일반 개인 수정사들에 따르면 올해 한우 정액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30%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축협 관계자는 그동안 다두 사육농가들이 송아지를 구입해 비육시켜 판매하는 방식의 사이클을 반복했으나 송아지를 생산하지 않으면 번식기반이 붕괴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거름을 얻기 위해 한우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들은 비육시켜 판매하는 것보다는 송아지 생산 쪽에 비중을 더 두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한우 사육두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정액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한우 사육열기를 반영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하나 송아지 생산 안정제 사업 시행과 다산 장려금 시행이 한우 번식기반을 살리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송아지 생산 안정제 사업 가입두수는 1399두에 불과했으나 올해 2998두로 늘어났다. 이유는 다산장려금이 지급됐기 때문인데 올해 6월말 현재 451두에 9400만원이 지급됐다. 축협에 1만원의 가입비를 내고 시장가격이 정부 제시 가격보다 내려갈 경우 차액만큼 보전해주는 송아지 생산 안정제 사업은 그동안 송아지 가격이 비싸 차액을 지급받지 못해 축산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송아지 생산 안정제 사업에 가입한 암소가 3산이상 송아지를 생산할 경우 20만원, 5산이상은 30만원씩을 지급하는 다산장려금이 시행되자 축산 농가마다 송아지 생산 안정제 사업 가입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번식기반 회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그동안 위기에 처해 있던 한우 번식가반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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