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로 희생자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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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로 희생자 넋 기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4.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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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군수 “고귀한 희생과 뜻 헛되이 하지 않겠다”
131주기 보은동학농민혁명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지난 19일 보은읍 누청리에 자리한 보은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131주기 보은동학농민혁명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지난 19일 보은읍 누청리에 자리한 보은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최초 민중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한 ‘제20회 보은동학제’가 18~19일 양일간 보은군 일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보은동학농민혁명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지난 1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천도교충앙총부와 원불료충북교구가 주관한 위령제는 충북도와 보은군, 보은교육지원청,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군유족회가 후원 속에 원불교충북교구의 천도재를 시작으로 위령무, 남도 소고춤의 식전공연과 천도교중앙총부의 추모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의식에서 위령문 낭독은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이, 추념사는 윤석산 천도교교령, 추모사는 최재형 보은군수가 맡아 했다. 정경재 위원장은 “평화와 평등을 강조했던 보은동학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보은동학제를 개최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최 군수는 추모사에서 “이곳 북실마을에서 산화하신 영령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동학의 영령들이 남긴 고귀한 희생과 뜻을 저희는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은 1870년대부터 꺼져가던 동학의 불씨가 되살아나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심부였다. 1886년부터 보은 장내리에 위치한 동학교단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기에 동학 제2대 교주인 최시형이 전국의 동학도를 총 지휘해 사실상 보은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의 산실이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앞서 전개된 보은취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전사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수원지 역할을 하며, 1893년 3월 11일부터 4월 2일에 걸쳐 동학운동이 정치변혁운동, 사회운동, 대중운동, 민족운동으로 발전되는 계기와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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