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월동한 여왕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오는 3월 하순부터 5월까지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며 양봉 농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사냥해 봉군 세력을 약화시키는 등 양봉 농가의 소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월동 후 단독으로 활동하며, 첫 산란 전인 6월 이전에 포획할 경우 가을철 일벌 500마리 이상과 벌집을 제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봄철 등검은말벌은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말벌 포획기(유인 트랩)를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유인제를 교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인제는 물과 오래된 벌집을 1:1로 끓여 벌집틀을 제거한 뒤, 벌집 용액과 당액, 막걸리를 5:2:3 비율로 배합하여 직접 만들 수 있다.
/제공 충북농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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