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4년 기금 운용수익률 15%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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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4년 기금 운용수익률 15% 기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3.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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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적립금 1213조원에 수익금 무려 160조 원에 달해 
-기금 설치 이래 연도별 기금수익률 추이-설립 초기(2000년 이전)는 대부분이 채권 위주로 투자됐으며, 고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이 운용성과에 유리하게 작용됨(1995~1999년 말 국고채 3년 금리 평균은 11.6%)로 나타나고 있다.
-기금 설치 이래 연도별 기금수익률 추이-
설립 초기(2000년 이전)는 대부분이 채권 위주로 투자됐으며, 고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이 운용성과에 유리하게 작용됨(1995~1999년 말 국고채 3년 금리 평균은 11.6%)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기금운용 성과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213조 원, 수익금 160조 원, 수익률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36년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를 기록했으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 6.94%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무려 30%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주식은 국내 주식시장(KOSPI)이 전년(2023년)말 대비 –9.63%, 원·달러 환율 전년말 대비 +14.01%,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원·달러 환율상승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고, 국내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차례(10월·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해 5%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실제로 국고채(3년)는 전년말 대비 54.9bp인데 비해 미국채(10년)는 전년말 대비 +67.9bp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자산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 대선 및 국내 정치 불안정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도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국내외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우량 투자기회 발굴과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기금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준포트폴리오 도입과 차세대 해외투자 통합시스템 가동, 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 기금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위험관리도 철저히 해서 기금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올해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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