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사는 ‘땅심 살리기’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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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농사는 ‘땅심 살리기’로 시작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2.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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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 수박 정식 시기를 앞두고 고당도 명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하여 토양관리와 온도관리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수박 시설하우스는 매년 화학비료 사용과 잦은 관수 등으로 토양 이화학성이 나빠진다. 그래서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토양관리는 한 해 농사 시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토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기물 공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작기인 겨우내 볏짚이나 녹비작물을 고르게 뿌리고 정식 두 달 전 트랙터로 경운하여 흙과 잘 섞이게 갈아준다. 그러면 부숙 되면서 토양에 부족한 양분이 채워지고 수분과 산소공급이 원활해진다.
또한 정식 전 토양검정을 통해 내 땅에 필요한 적정한 양의 비료와 퇴비를 추천받는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최소 2~3주 전에 비료 사용을 마치도록 해야 가스 피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연구 결과 바이오차는 토양 공극량을 높여 수박 뿌리 생장을 촉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류 집적 농도를 알려주는 EC(전기전도도)도 작물 적정 생육 수준으로 낮춰주는 등 토양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토양개량제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랑을 만들고 물을 골고루 공급하기 위하여 하우스 내 토양을 평탄하게 다진다. 이후 점적 호스를 설치하고 멀칭을 하여 토양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도록 한다.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지난해 수박 정식 초기 일조 부족과 저온에 의한 냉해 피해 농가가 일부 있었다”라며 “2중 보온터널을 설치하여 토양 온도를 15℃ 이상 올린 후 정식하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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