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철 일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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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철 일손 부족
  • 보은신문
  • 승인 199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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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품삯 30∼60 인상 농기계 사용료도 덩달아 올라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농촌 품삯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데다 젊은층의 이농현상 심화로 일손 마련에 큰 어려운이 따를 전망이다. 군내 각 읍·면별 하루 품삯은 각각 틀리나 대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30∼60%의 인상율을 보이고 있다.

외속리면 장내리에 사는 황모씨는 "지난해 남자 하루 품삯은 1만원 안팎이었으나 금년 들어선 1만5천원정도는 주어야 하고, 여자 품삯도 지난해보다 40% 인상된 1만원 정도를 주어야 구할 수 있다" 며 "각종 영농 자재값의 인상과 더불어 일손마저 구하기 힘들어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 지 큰 걱정" 이라고 하소연을 한다.

보은읍 산성 2구에 사는 임모씨는 "지난해에는 하루 품삯 1만2천원 정도면 일손을 구할 수 있었으나 금년 들어선 2만원을 주고도 일손 구하기가 힘들다" 며 "노령화에 따라 경운기 부릴 사람도 없어 그냥 세워놓고 있는 형편" 이라고.

또한 농기계 사용료도 일손이 딸릴수록 인상폭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여, 논 갈아엎기의 경우 지난해에는 1평당 25원이었으나 금년 들어선 30원을 주고 있다. 이와같은 농촌 품삯 인상과 농기계 사용료 인상은 일손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모내기 때엔 더욱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애태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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