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 우진리 농어민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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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 우진리 농어민 후계자
  • 보은신문
  • 승인 199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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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영농단 조직, 운영 인력부족 해소, 농가소득 증대에 한 몫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농번기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요즈음 농어민후계자들이 위탁영농단을 조직, 자기농사 뿐만 아니라 남의 농사도 지어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승면 우진리 김성환씨(31)와 이강호씨(32), 송재덕씨(36)는 작년에 위탁 영농클럽을 조직하고 1만여평을 위탁받아 농사를 지어 좋은 성과를 보았다.

그러나 농민들이 가을에 재때 벼베기를 못해 많은 손실을 입자 올해에는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건조기, 관리기는 물론 농용트럭까지도 장만해 계획보다 훨씬 많은 40㏊의 취탁경영 신청을 받았다. 따라서 이들은 40㏊의 논을 깊이갈이부터 시작해 모를 길러 심어주고 가을에 베어 말려서 포장, 운반까지 도맡아 50∼60명이 해야할 몫을 세사람이 모두 해내고 있다.

위탁영농으로 농사를 지을 경우 일손부족의 해소는 물론, 평소 10a당 20∼3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오리는 땅주인이 영농단에 위탁경영을 맡기면 수수로 10a당 10만원 정도를 소요하고 자재비, 잡비등을 제외하더라도 4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김선환씨는 "현재 농촌 여건으로 볼 때 위탁영농회사의 설립은 불가피하다" 며 "내년에는 회원을 더 확보해서 과수원 관리, 우량 체소 육묘등도 위탁받아 경영 할 계획" 이라고 말한다. 이에대해 농촌지도소에서도 "위탁 영농이 확대될 경우 농촌 인력 부족도 해소되고 새기술 보급이 용이해서 안전재배가 가능하다" 며 "새소득 작목인 고추, 참외, 수박등의 위탁 육묘사업은 튼튼한 묘를 기를 수 있다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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