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성공모델, 속리산행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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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성공모델, 속리산행복센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1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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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센터장 “전국 최고의 선진지로 부상시키겠다.” 밝혀
김정섭 센터장.
김정섭 센터장.

 정부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시작한지 14년이 지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성공과 실패 사례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속리산행복센터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촌지역 읍ㆍ면 소재지에 교육, 의료, 문화, 복지, 경제 등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배후 마을을 연결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사업으로 전국 곳곳의 시군에서 펼쳐지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2020년 마로면과 회인면행복센터를 시작으로 보은읍행복센터, 내북면행복센터, 속리산행복센터, 삼승면행복센터가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운영에 돌입한 행복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중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속리산행복센터다.
 속리산면 주민들은 속리산행복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해 201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속리산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추진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김정섭(66)센터장은 전국 곳곳을 돌며 먼저 선정되어 운영에 돌입한 곳의 장단점을 배워왔다.
 구체적인 계획, 운영방안을 마련한 김 센터장은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그 노력은 뜻깊은 결실을 맺어 2018년 사업유치에 성공했다.
 곧바로 국비 42억2200만 원, 군비 18억1000만 원 등 총 60억3200만 원을 투입해 2617㎡의 부지에 건평 713㎡ 규모로 속리산행복센터 건립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추진위위원회를 구성한지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러있었다.
 김 센터장은 본격적인 운영에 팔을 걷어부쳤다.
다목적실(대강당)을 활용해 실버댄스, 요가, 풍물, 헬스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또, 목공체험장, 클라이밍(암벽등반)장, 바리스타 체험장과 찻집을 마련하고 청소년 및 전문가 양산에도 본격 돌입했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목공체험을 통해 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12명의 수강생이 수료를 앞두고 있다.
 학생 목공체험 ‘똑딱뚝딱 나도 목수다’를 운영해 20여명의 학생 목수도 배출했다.
  암벽등반은 더욱 인기를 끌어 10명의 일반부 수료생을 배출했고 관기초, 탄부초, 회인초 등에서 찾아온 50여명의 학생들도 암벽등반의 참맛을 느꼈다.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전남 장성군 등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하려는 곳에서 견학을 다녀가는 것을 보면 속리산행복센터의 프로그램과 운영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김정섭 속리산행복센터 센터장은 “향후 목공교육장을 운영해 목공 인재를 육성하고, 체력단련실과 북카페 운영 등으로 경영안정을 꾀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선진지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려 7년여의 긴 시간을 속리산행복센터 발전에 앞장서 온 김정섭 센터장의 급여는 전무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열정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것이다.
 김 센터장이 이처럼 열정을 다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속리산지점장 퇴직시까지 일해왔던 평생직장 보은농협이 있었고, 일심동체가 되어 평생을 내조해온 부인 한치순(66)여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센터장의 역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녀도 잘 성장시켜 큰아들 형기(40)씨는 삼성중공업에, 작은아들 평기(39)씨는 경찰로 일하며 모두 결혼해 3명의 손자까지 안겨줬다.
속리산행복센터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오직 고향과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정섭 센터장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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