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신문이 11월 6일 본사 사무실에서 2023년 하반기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7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발행한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지면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위원들은 적극적인 기사발굴, 현실적 보도, 현장취재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덕 위원은 “최근 들어 보은지역 유림에서 후율사, 금화서원 등 곳곳을 찾아 추계제향을 올리고 있다”며 “이 현장을 찾아 구체적으로 보도해 우리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눈에 뗬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현재, 보은군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곳에서는 반대, 어떤 곳에서는 유치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직시하고 삼파수에 쓴 ‘꼭 필요한 가축분공공처리시설’ 제하의 사설은 시의 적절했다.”고 호평했다.
지적도 있었다.
김 위원은 “보은군정, 보은군의회 의정을 보도할 시 보도자료에 연연해 그래서인지 성과와 업무추진에 대한 찬사성 보도만 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어서인지, 있어도 모른 체 인지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만큼 문제가 있다면 비판적 지적도 과감히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례 위원은 “전국 일간지나 지방 일간지를 보면 독자 또는 문학인의 시가 실려있는데 보은신문은 왜 시를 싣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시를 싣는다면 평생학습을 하는 분들의 시, 동호인들의 시를 제공할 테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신문은 주민들이 함께 읽는 소중한 신문인 만큼 도청, 군청, 군의회에 연연하지 말고 주민들의 생활이 담겨있는 다양성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현장 중심형 보도를 요구했다.
송원자 위원은 “보은군이 유치한 각종 스포츠 관련 기사가 전보다 현격하게 줄었는데 보은군이 스포츠사업을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아해하고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각종 경기를 제대로 챙겨 보은스포츠산업에 더욱 더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취재 보도를 요구했다.
계속해 “지난 8월 18일자 신문에 ‘장마 피해는 없지만 쌓인 쓰레기 산더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속한 수거로 청정 보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사를 비롯 폐기물 유출, 방치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요구했는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외면하는 부분을 개선해 나갈 방안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방향도 제시했다.
지은숙 위원은 “금년 상반기에 기획취재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한 지자체’를 잘 읽었는데 그 후에는 기획취재 내용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보은지역의 신문에서 기획취재로 전국 곳곳의 산성을 찾아 보도하는 것을 봤는데 보은신문에서도 더 열심히 보은발전을 위한 기획기사를 발굴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은소방서 관련 기사의 경우 일반적 보도자료를 요약해 보도하는데 불과한 만큼 현실적 보도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본사에서는 “한분 한분의 지적을 소중히 기억하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
“이를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이 담겨있는 다양하고 발전적 기사의 취재 보도에 무게를 두겠다”고 답했다.
본보는 지면평가회의에서 거론된 내용을 숙지하고 이의 개선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