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 오창리와 장재리 주민들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우리동네에 와주세요”라며 보은군이 추진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은군이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지를 공모한 결과 장안면 오창리와 탄부면 평각1리, 석화리가 신청하면서 3개 마을이 유치를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발 벗고 뛰는 마을이 장안면 오창리 주민들이다.
이들은 “우리마을 오창리에는 축산분뇨처리시설인 현대농산이 있어 악취로 인한 고소 고발이 수십여 차례 있었지만 사유재산으로 인해 그 고통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가축분뇨처리시설이 들어오면 해당 업체도 이에 협조해 시설부지로 매각한다고 한 만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오창리로 확정해 우리들을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부지를 장안면 오창리로 확정하면 또다른 축산분뇨처리장이 새롭게 오는 것이 아니라 소, 돼지똥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현재의 가축분 퇴비공장이 없어지고 이곳에 새로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들어서서 가축의 똥 냄새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우리가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탄부면 평각1리와 석화리에는 가축분과 관련된 기존공장이 없고, 대상지가 가축분 악취로 인한 고통이 없는 곳인 만큼 가축분으로 고통받는 오창리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정부의 사업목적에도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장안면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이는 오해!”라며 “상식적으로 악취 및 오염을 방출하는 축산분뇨 처리시설이 들어온다면 이를 찬성하는 곳이 그 어디에 있겠냐? 우리가 이를 추진하는 것은 보은군이 추진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문제가 없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악취와 축산분뇨유출의 문제가 없음을 확언했다.
보은군에 대해서도 “보은군이 기존의 냄새나는 오창리의 똥 공장은 그대로 두고 타 지역에 최첨단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신설한다면 똥 공장을 방치하는 꼴”이라면서 “장안면에 세우면 똥 냄새에 의한 민원 해결과 대형차량 통행에 따른 민원도 없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라고 장안면 유치의 합리점을 내세웠다.
또 “장안면의 기존 축산분뇨처리시설 자리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세우는 것이 ‘보은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호’의 환경오염 방지, 환경과 조화되는 축산업, 국민의 건강향상에 이바지라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근거도 제시했다.
계속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하듯이 보은군이 잘못된 선택으로 대대손손 누가 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보은군은 부디 이 사업부지를 현명하게 선택해 지역내 갈등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발전을 이루는 성공적 모델로 자랑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은군의 계획대로 2025년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환경부 공모사업 확보해 시행할 경우 23,100㎡~33,000㎡ 면적에 설립해 하루 200톤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해 가축분뇨 걱정 없는 청정 보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현재의 이곳 퇴비공장 일원이 가장 적합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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